♬ 미투리
이용구 작사/ 김근동 작.편곡/ 가수 홍주현
한~올 한~올 한올 내머리~풀어 눈물담아 만든 미투리
살랑춘풍이 불기도전 님아 어이두고 가시나이까
원이 엄마의 애절한 사랑이야기.
1998년 안동시 정상동의 택지개발지구에서 발견된 무덤,
고성 李氏 이응태(1556~1586)의 무덤 속에는, 먼저 세상 떠난 남편을 향한 아내의 애끓는
망부 심정이 담긴 편지와, 남편의 회복 기원으로 자기 머리카락과 삼(麻)을 엮어서 만든
한 켤레의 아름다운 미투리가 발견되었다. 신발 길이 23㎝, 볼 너비 9㎝ 정도
< 신발을 쌌던 한지에는 고성 이씨가 신어보지 못하고 죽었다는 글이 적혀 있다. >
KBS TV 역사스페셜은 ‘조선판 사랑과 영혼’프로그램으로 방영하였고,
무덤이 발견된 자리에는 ‘아가페’ 동상이 세워졌다.
그리고 안동댐에는 월영교라는 아름다운 목조다리가 세워지고
다리 끝에는 미투리 모형으로 정자를 만들어 기념하고 있다.
23개 언어로 28개국에서 발행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2007년 11월 호에 이 사연과 사진이 Locks of Love 제하로 게재되었다.
< 원이 아바님께 병슐(1586년) 뉴월(유월) 초하룻날 집에서 >로 시작되는 연서(戀書)
편지글(思夫曲)을 쓴 이는 고성(固城) 이씨 이응태(李應台)의 부인이다.
당시 안동지역의 유력한 집안 자제이던 이응태가 1586년 31세의 나이로 숨지자,
가로 60㎝, 세로 33㎝ 크기의 한지에 깨알같은 언문으로 쓴 뒤 남편의 관 속에 넣어 두었다.
1998년 4월, 택지 개발 도중 무덤이 발굴되며 412년 만에 남편을 향한 연서가 햇빛을 보았다.
원이 엄마는 자신의 일념을 짚신에 바친 헌신과 사랑으로 보여주었다.
한 올 한 올 그렇게 엮으면서 치유의 기도를 바쳤던 것이다.
사랑의 힘?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
끊임없이 솟아나는 타인을 위해 희생하고 싶은 생각을 의미한다.
끝까지 돌봐 주고 싶으며, 또한 함께 하고 싶은 의지의 마음이다.
그래서 사랑은 주고 또 주어도 더 주고 싶은 마음, 즉 미진의 마음이다.
그렇지 않다면 자신을 위한 이기심이며,
지속될 수 없는 어느 한 순간의 감정으로 지나가 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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