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실/잡동사니

궁중음악 수제천(壽齊天)

들꽃향기. 2013. 8. 28. 07:50

한국에는 1000년 혹은 2000년이나 된 음악이 존재한다.

이 음악은 신라 향가 정읍사의 가락에서 기원한다고 한다. 원래는 고려 시대의 가요인 '정읍사'를 노래하던 성악 반주곡이었는데, 지금은 관악합주곡으로 연주되고 있다. 수제천은 모두 4장으로 구분된다

(정읍사는 정읍지방의 행상의 아내가 불렀다는 노래로. 달아 높이 떠서 멀리 비추어 우리 남편이 돌아올 길을 밝혀다오라는 내용으로 부부의 정을 듬뿍 나타낸 노래이다.)  

수제천은 아악(雅樂)의 백미로서 한국 궁중음악의 대표작으로 손꼽힐 만큼 아름다운 가락과 불규칙한 장단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장중하고 힘차고 화려한 곡이다. 정갈하고 단순하며 명상적인 클래식 음악이며 한국궁중음악이다. 주로 궁중의식을 위한 궁중의 연례악으로 쓰였으며 처용무의 반주 음악으로 사용된다.

종묘제례악을 비롯한 궁중음악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도 그 맥이 전승되었다. 나라가 망했어도 궁중음악사들이 흩어지지 않고 그 혼을 이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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